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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잔이 투명한 이슬을 반쯤 채울 적에

고독한 이를 위한 위로 매시지

길이 그곳에 있기에 길을 걸었다 길이 보이지 않아서 길을 걸었다 도통 마음을 가라앉힐 수 없어서 걸었다 내가 걸었던 길 내가 끝까지 가지 못한 길 내가 가고 싶었으나 나중을 위해 남겨둔 길 그 길을 걸었다 아무것도 몰라 꿈과 열정으로 가득한 가슴뿐인 길 조금은 알기에 용맹하기만 했던 푸르른 날의 길 그 길을 따라 하염없이 걸었다 그 길 위에서 무수한 인연을 만났다 구름에 달빛 가리던 밤 바람 따라 한 생애가 흐르네 한때는 신의를 나누었건만 꽃잎 무너지듯 간 곳을 모르네 본디 태어난 모든 것은 사라지는 것 허망하구나, 돌아오지 않는 세월아 알고도 다하지 못한 마음자리는 내 탓 그리움을 안고 사는 건 남겨진 자의 몫 차마 돌아서지 못하여 자리를 맴도는 바람 고왔던..
길이 그곳에 있기에 길을 걸었다
길이 보이지 않아서 길을 걸었다
도통 마음을 가라앉힐 수 없어서 걸었다
내가 걸었던 길
내가 끝까지 가지 못한 길
내가 가고 싶었으나 나중을 위해 남겨둔 길
그 길을 걸었다

아무것도 몰라
꿈과 열정으로 가득한 가슴뿐인 길
조금은 알기에 용맹하기만 했던 푸르른 날의 길
그 길을 따라 하염없이 걸었다
그 길 위에서 무수한 인연을 만났다

구름에 달빛 가리던 밤
바람 따라 한 생애가 흐르네
한때는 신의를 나누었건만 꽃잎 무너지듯 간 곳을 모르네
본디 태어난 모든 것은 사라지는 것
허망하구나, 돌아오지 않는 세월아

알고도 다하지 못한 마음자리는 내 탓
그리움을 안고 사는 건 남겨진 자의 몫
차마 돌아서지 못하여 자리를 맴도는 바람
고왔던 그 마음을 향해 눈물방울 홀로 떨구누나

난 무엇을 꿈꾸는가
넌 어디로 가고 마는가
삶의 길에서 상처 받고 눈물 흘리고 쓰러진 이들에게
길을 찾는 여정 위에 짧은 위로의 말을 드립니다
민들레가 참 곱게 핀 봄날
난 사람이 사람답게 대접받는 세상을 위해 많은 꿈을 꾸었으나 실패했다
걷는 흔적마다 눈물을 쏟은 후, 자신마저 변화하기 어렵다는 걸 깨달았다
시간이 날 때마다 기도한다
타인이 잘되고, 이웃이 잘되라고
실천, 공존, 기도는 내 실존의 징표이다

하루가 시작되는 아침
전쟁 같은 분주함이 이어지는 시간이다
나는 펜을 들어 하루의 다짐을 쓴다
아이 같은 눈으로
아이 같은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채워 넣자
때론 세상이라는 그물에 걸릴지라도
아이의 순수로 살자
누구의 삶이든 마침표는 없고 도전만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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